은평문화재단 설립, 고전번역원,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와 연계 문화로 지역 성장 동력 마련할 계획 밝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은평’ 속에 담긴 역사적인 전통과 스토리를 ‘문화’로 소통해 주민들에게 위로와 즐거움을 주는 구정을 펼칠 계획이다”
김우영 은평구청장(사진)은 본지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올해 은평문화재단 설립, 고전번역원, 북한산 한문화체험특구과 연계해 문화로 지역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먼저 문화클러스터 조성과 관련, 올 상반기 국립한국문학관 유치활동을 하면서 지역의 문화적 역사와 자원 그리고 지역주민 염원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그간의 정책과 문화자산을 조밀하게 연계, 부족한 인프라는 적극적으로 보완, 미래 공동체 발전의 토대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또 지난해 4월 지정받은 북한산 일원 ‘韓문화체험특구’를 북한산둘레길, 은평역사한옥박물관, 셋이서문학관, 진관사, 삼천사 등과 연계, 한류문화 중심지로 발전시키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복과 한식 체험공간인 ‘너나들이센터’와 미술과 한옥 공존의 ‘삼각산 금암미술관’을 조성, ‘은평한옥마을’ 여러 시설과 연계함으로써 서울속에서 자연과 한류를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자촌 문학정신을 담아내는 ‘언론기념관’과 건립중인 인문학 산실 ‘고전번역원’을 ‘북한산 韓문화체험특구’ 활성화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신사동 공공도서관 조성, 연신내 인디밴드 거리 조성, 갈현동 청소년문화의 집 조성 등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이 문학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도 갖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은평문화재단도 설립한다 그는 “은평구는 정지용, 이호철, 최인훈 등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들이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했던 ‘근대문학의 고향’이며, 역사문화의 보고로 문화재와 문화예술회관, 숲속극장, 박물관, 도서관, 천년고찰 진관사 등 크고 작은 문화시설이 운영 중에 있으며, 향후 언론기념관, 삼각산 금암미술관 등 많은 문화시설 설립과 동마을축제, 불광천 벚꽃축제, 은평누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런 자원이 있음에도 공무원 조직만으로 운영하기에는 전문성과 소프트웨어 부족이라는 한계가 있어 이들 문화인프라 및 문화사업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독립된 전문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화재단을 설립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관련 조례 제정, 5월 발기인 창립총회, 7월 은평문화재단 설립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향후 문화재단이 설립되면 지역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 문화자산과 마을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지역의 문화가치를 재발견?재창조, 생활밀착형 지역문화사업을 전개해 청소년, 어르신, 직장인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지역문화서비스를 제공, 문화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문화는 지역의 미래다. 천혜 자연환경과 탁월한 문화적. 지리적 상징성을 살리고 앞서 있는 공동체와 연계를 강화하여 문화로 풍요로운 은평의 미래를 만들겠”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