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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닉티코스메틱 "차이나 디스카운트 없앨 것"…한국사무소 열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54초

13일 한국사무소 개소…한국 투자자·기업과 교류 늘릴 것
임산부 제품 등 신제품으로 포트폴리오 다변화…中 신생아수·영유아소비 증가 수혜
올해 매출 지난해보다 25% 증가 전망…배당은 순익의 10%


오가닉티코스메틱 "차이나 디스카운트 없앨 것"…한국사무소 열어 진문 오가닉티코스메틱 부사장이 13일 서울 여의도에 한국사무소를 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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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차이나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 투명하고 공정성 있는 신뢰할 수 있는 기업이 되겠다."


진문 오가닉티코스메틱 부사장이 13일 문을 연 서울 여의도 에스트레뉴 한국사무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지난해 11월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중국 기업이다. 중국 3위의 영유아화장품 전문기업이다. 앞으로 한국사무소를 운영해 한국 투자자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한국 화장품 산업과의 교류를 활발히 하며 협력의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설명이다. 추후 한국사무소 직원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진문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 이전부터 한국의 화장품 연구소, 천연물질, 배합기술·친환경 화장품 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접촉해 왔다"며 "상장을 완료한 지금 접점을 더욱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화장품 시장, 특히 영유아 화장품 시장의 규모는 작지만 브랜드와 높은 제조 기술, 원료, 디자인 등 세계에서 인정받는 다양한 강점들이 있는 나라"라며 "오가닉티코스메틱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국 영유아화장품 시장의 네트워크와 높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의욕을 보였다.


임산부 제품 시장에도 향후 진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 화장품 회사 등과 접촉했다. 진 부사장은 "한국 업체와 단순 거래를 넘어 전략투자자 쪽으로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차 추출 원료를 기반으로 하는 친환경 영유아 전문 기업이다. 중국 친환경, 건강 원료를 상징하는 차(茶)와 중국 영유아 화장품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의미하는 '티베이비(TeaBaby·茶娃)' 브랜드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원료는 차로부터 추출되는 오일류와 폴리페놀, 사포닌 등이며 이 원료들은 영양, 보습, 항균, 천연세정 등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기능성을 보유한 천연원료로 TeaBaby(茶娃) 브랜드 경쟁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 천연 원료로 무(無)인공항신료, 無색소, 無광물질, 無방부제 등 '4無' 원칙을 지켜 나가고 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중국 정부 출산율 확대 정책의 수혜를 직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 부사장은 "지난해 1월1일을 기점으로 전면적으로 도입된 1가구 2자녀 정책을 통해 출산율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통계국에 의하면 정책 도입 첫해인 2016년 중국의 신생아수가 약 1750만명으로 집계 되며 확실히 반등한 양상으로 보이고 있고 2020년에는 신생아 수가 1900만~200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영유아 소비는 연평균 12%로 빠르게 성장 중이라고도 했다. 진 부사장은 "최근 중국은 트렌드에 민감한 엄마를 의미하는 '라마(辣?)', 1980년 이후 출생자를 뜻하는 '빠링허우(80后) 등 신세대 엄마들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가격보다 품질과 안전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알렸다.


프리미엄 제품과 로컬브랜드 선호도 증가로 지속 성장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진 부사장은 "화장품 시장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과 검증된 로컬브랜드에 대한 구매의사가 매우 높다"며 "친환경 영유아 화장품을 표방하는 로컬브랜드 기업인 오가닉티코스메틱에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중국 내 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진 부사장은 "점유율 1·2위기업인 J&J Baby와 개구리왕자의 경우 마진율이 낮아지는 대형마트 유통채널 위주로 점유율이 줄어드는 반면 오가닉티코스매틱은 이 회사들이 들어오지 않은 약국과 영유아 전문매장을 위주로 유통채널을 구축했는데 이쪽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며 "중국 정부가 중소도시의 약국을 늘릴 계획이라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오가닉티코스메틱의 매출은 1605억원, 영업이익은 432억원, 당기순이익은 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전후의 성장세를 보였다. 진 부사장은 "지난해 투자한 연산 2만7000t의 생산설비가 곧 가동되면 실적 성장세는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 "유아용 화장품에 집중된 제품군에서 영아용화장품(2017년 상반기), 임산부용화장품(2018년) 등 제품 포트폴리오가 확장되면 성장세는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2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높은 영업이익률도 자랑했다. 진 부사장은 "지난해 반기 영업이익률은 30%에 육박했고, 지난해엔 26.9%였다"며 "중국 내 동종업계 평균인 20~23%보다 높다"고 강조했다. 전국 총판과 대리상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판매구조에서 마케팅과 판매 관련 대부분의 비용이 매출원가에 녹아있는 구조로 판관비는 매출액 대비 20% 수준에서 관리한다고 했다.


올해 배당은 지난해 순이익의 10%로 계획했다. 진 부사장은 "좋은 실적으로 주주들에 보답할 것"이라며 "실적이 좋으면 배당을 늘리는 등 순이익의 10% 내외 정도 정기적으로 배당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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