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지난해 사업성과에 대해 "제도 선진화를 통한 자본시장 거래활성화와 기업공개(IPO) 시장 활기 회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고 평했다.
이은태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13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고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을 통해 투자자에게 추가적인 거래기회를 제공하고 우리 시장의 정보반영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조성자 도입으로 대상종목의 양적, 질적 지표가 개선된 것은 물론, 초저유동성종목 단일가 시행에 따른 상장사의 적극적인 유동성 관리 노력으로 초저유동성종목이 감소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유망기업 상장 촉진을 통한 IPO시장 활기 회복도 주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이 본부장은 "지난해 국내 경제의 불확실성과 저성장 및 세계 IPO시장의 축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IPO시장은 규모면에서 확대 추세를 이어갔다"며 "대형 IPO로 공모금액은 2010년 이후 최대치인 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ETF 라인업을 확대하고 다양한 섹터, 테마 및 전략형 ETF·ETN을 상장하는 등 투자자 니즈에 부응한 다양한 신상품 보급 확대도 의미 있는 성과 중 하나로 꼽았다. 아울러 매매제도 개선 등을 통한 채권거래 활성화 기반 마련, 포괄주의 공시 도입 및 제재금 상향 등 공시 자율성 및 책임성 확대를 통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한 점도 의미를 부여했다.
이 본부장은 다만 "올해 국내 증시는 트럼프발 미국의 정책 불확실성, 국내 대통령 선거 등으로 지난해 보다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며 "시장 본연의 기능, 미래성장 동력, 글로벌 친화시장 등 3개 전략방향을 주축으로 한 올해 사업계획 달성을 통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글로벌 종합 자산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우량상품 중심의 글로벌 증권시장을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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