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의 아들 장용준이 성매매 의혹 및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Mnet '고등래퍼' 제작진은 "장용준은 제작진 측에 조심스레 프로그램 하차 의견을 전달했고, 제작진은 이러한 장용준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다"고 전하며 장용준의 자필 사과 편지를 공개했다.
장용준은 해당 편지에서 "우선 저의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당시 저는 예민한 사춘기를 보내면서 학업과 음악 사이 고민을 하고 있었고 부모님과의 갈등도 매우 깊었습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심리적인 불안과 불만이 옳지 않은 방식으로 친구들과 부모님에 대한 잘못된 언행으로 표출된 것 같습니다"라며 "당시에도 진심은 아니었지만, 지금 돌이켜봐도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성매매 의혹에 대해서는 "어떠한 만남을 가져본 적은 결단코 없습니다"고 부인했다. 이후 "물론 그러한 글을 올리고 멘션을 보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큰 잘못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고 덧붙이며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10일 Mnet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장용준은 지난해 8월 SNS 계정에 조건 만남 글을 올렸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도마 위에 올랐다. 이어 지인들과의 대화에서 담배를 언급하고 자신의 모친을 향해 욕설을 내뱉은 사실이 공개되며 비난을 받았다. 파장이 커지자 장제원 의원은 당직을 사퇴했다.
디지털뉴스본부 피혜림 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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