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시가 친환경 학교급식 지원을 확대한다.
성남시는 올해 학교급식지원 예산 283억1000만원 가운데 47억5000만원을 '친환경 우수농산물 차액 지원비'로 책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대 규모다.
시의 친환경 농산물 구입비 차액 지원 비율은 일반 농산물 33%, 가공식품 30% 등이다. 경기도 지원율 30%와 15%를 웃도는 수치다.
시는 다량 소비품목인 감자ㆍ양파ㆍ사과ㆍ배에 대한 차액 지원 비율도 지난해보다 17% 늘어난 50%로 상향 조정했다. 또 고등학교까지 지원하는 친환경 쌀의 경우 유기농, 무농약으로 재배된 경기미로 12억6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아울러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우수농산물도 열무ㆍ얼갈이 등 기존 8개 품목에 방울토마토ㆍ참나물을 추가했다.
시는 특히 물가상승률과 우수 식재료 사용 확대 등을 고려해 초ㆍ중학교 급식단가를 각각 70원, 120원 인상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의 검수 기능도 강화해 품질 좋고 안전성이 입증된 친환경 식재료를 납품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유치원 82개소와 초등학교 72개교, 중학교 46개교,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5곳에 대해 무상급식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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