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최순실 씨가 과거 자신의 딸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승마장 코치를 내쫓았다는 사실이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11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씨의 측근 박원오 전 대한승마협회 전무가 검찰 특별수사 본부에서 최씨가 딸 정유라 씨의 편을 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설 승마장에서 일하던 유명 코치를 내쫓았다고 진술했다.
2013년 정씨는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한 승마장에서 국내 최고의 마장마술 분야 실력자로 알려진 코치 A씨에게 훈련을 받았다. 당시 정씨 외에 또 다른 학생 B씨도 A코치에게 훈련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정씨와 B씨 사이에 다툼이 발생하자 A코치가 B씨의 편을 들었고, 이에 화가 난 최씨가 A코치를 쫓아냈다.
이후 정씨는 경기도 남양주시의 승마장으로 옮긴 뒤 다른 코치와 훈련을 했다. 박 전 전무가 최씨에게 해당 코치를 소개해주면서 두 사람이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전 전무는 서울시 뚝섬에 위치한 서울승마훈련원 원장으로 근무하던 2005~2008년, 최씨의 조카 장시호 씨에게 승마를 가르친 인물이다. 정씨는 장씨의 소개로 박 전 전무를 만나 승마에 입문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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