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의 수사 시한 연장 문제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 연장을 검토하는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잘 아시는 것처럼 특검의 수사 기간이 아직 20여일 정도 남아있다. 상당한 기간이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대해선 "북한의 초단기간 내 급증하는 핵 위협에 대응해 국민과 국가의 안위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자위적 조치"라며 "한미 간 협의하고 있는데 협의 내용대로 가급적 조속한 시간 내 배치해야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또다시 애매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지금은 나라 일을 맡은 입장에서 국정에 공백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하고, 국민들의 민생을 챙기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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