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심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최근 영입한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이다. 이 가운데 전 전 사령관의 섬뜩한 과거 발언이 네티즌의 비난을 받고 있다.
업무상 횡령과 사립학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심 총장은 8일 1심 재판에서 징역 1년을 선고 받았다. 그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0여 차례 학교 공금 3억7000여만원을 자신의 법률 비용으로 쓴 혐의가 있다.
전 전 사령관은 판결이 나기 전 “집사람(심 총장)이 비리를 저질렀다면 내가 권총으로 쏴 죽였을 것”이라며 전 심 총장의 비리 의혹을 적극 부정했다. 현재 그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남편에게 총살당하는 것보다 법정구속이 낫다. 법원이 생명하나 살렸구나”, “책임도 지지 못할 뻥은 군인이 할 짓이 아니지요”, “집안 단속부터 하고 정치를 하던가” 등의 반응으로 비난했다.
이후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전인범 전 사령관은 “아내의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한편, 문 전 대표 측은 심 총장의 법정 구속에 대해 “전 장군의 국방안보 능력을 높이 사서 우리 국방안보 분야 자문단의 일원으로 모신 것”이라며, “그 부인을 자문역으로 모신 바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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