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진흥기업의 채권단이 내달 초까지 250억원 규모로 출자전환 하기로 했다. 2011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이후 투입된 신규 자금이 대상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 산업은행, 국민은행, KEB하나은행 등 30여개기관으로 구성된 진흥기업 채권단은 이같은 방안과 대주주인 효성의 250억원 유상증자 등 총 500억원의 자금지원을 하기로 했다.
또 소액주주를 제외한 채권단과 효성이 2대1 무상감자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진흥기업의 자본잠식률은 현재 113%에서 33%로 낮아진다. 50% 미만 부분잠식에 따라 한국거래소의 관리종목 지정도 피하게 된다.
채권단은 연말까지 자본잠식 상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PF사업장 대손충당금 때문에 당기순이익에 반영되지 못한 연간 600억~1000억원 가량 영업이익이 앞으로 재무제표에 당기순이익으로 반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흥기업은 남양주 호평·구리교문 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이 기존 매입가보다 낮게 매각되는 등 총 1000억원의 손실이 반영돼 전액 자본잠식에 빠졌다.
채권단은 현재 경영추세를 고려해 지난해 9월 말 기준 576.1%의 부채비율이 2018년말께 180%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부채비율 200% 이하면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하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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