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배우 서현철이 2년 만에 재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경이로운 토크기술을 뽐냈다.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배우 서현철은 2년 전 라디오스타 출연 후 쇄도했던 섭외요청을 전부 거절하고 두 번째 예능을 또 라스로 하게 됐다고 밝혀 예능 1회 출연만으로 토크왕에 올랐던 남다른 이력을 알렸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이날도 서현철의 토크 실력은 식지 않았다. 서현철은 연극 '그날들'의 대전 공연을 회상했다. 경상도 사투리인 대사를 지역 특색에 맞게 충청도 사투리로 바꿔 연기했다가 공연이 중단될 뻔했다는 것.
당시 서현철은 "공연 지역에 맞춰 사투리를 쓰면 어떠냐"는 연출가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며 입을 뗐다. 그는 비상상태에 '큰일 났다'는 말을 충청도 사투리에 맞춰 "일 났써어"라고 말하자 상대 배우가 웃음을 참기 위해 시선을 피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유리창도 깨져있고 수행 경호원 대식이도 안 보이고 전원 비상"이라는 대사를 "가보니께 유리창도 깨졌구 대식이놈은 뵈들 않허"라는 말로 바꾸자 무대 뒤에선 폭소주의보로 배우들이 잔뜩 긴장하게 됐다고 덧붙여 당시 배우들뿐만 아니라 라디오스타 출연진에게도 웃음을 안겼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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