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HMC투자증권은 9일 신한지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5만9000원에서 6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김진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6121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 3827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며 "이연법인세 효과, 비자카드매각익, 희망퇴직비용을 제외한 경상적이익도 4770억원으로 견조했다"고 분석했다.
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7%로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고 이자부자산 증가로 순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3.6% 증가했다. 연간 순이자이익도 전년 대비 7.7% 성장했다.
그는 "순이익과 순이자이익의 동반 서프라이즈에 비용관리가 더해져 모범적인 실적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완만한 분기 NIM 상승과 안정적인 대손, 판관비 관리로 견실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당배당금은 1450원(시가배당률 3.1%)으로 결의했다. 배당성향은 24.8%로 전년 대비 약 1%포인트 상승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자산건전성 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신규부실채권비율도 낮아 올해 대손비용률의 추가적인 개선을 전망한다"며 "신용카드 연체율 등 크레딧 리스크도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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