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국정농단 관련 얘기들이 밖으로 새나가자 조카 장시호씨를 불러 무릎을 꿇리고 따귀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7일 “이규혁 전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의 실수로 삼성이 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16억 원을 지원한 사실이 빙상연맹 관계자에게 알려지자 최순실은 격분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최씨는 영재센터를 운영하던 장씨를 집으로 불러 무릎을 꿇렸고 “어디서 말을 함부로 하고 다니냐”며 욕설과 함께 따귀까지 때렸다고 전해졌다. 직후 장씨는 친구인 이 전 선수에게 “일에서 손 떼고 싶다”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최씨는 미얀마 K타운 사업의 민간 대행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장씨가 공증 받으러 직접 가지 않고, 직원을 시키자 심하게 꾸짖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씨는 이모를 향해 비수를 꽂았다. 지난해 12월10일 장씨는 이른바 ‘제 2의 태블릿’을 검찰에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이 사실을 들은 최씨는 “나한테 덤터기를 씌우려 하냐”며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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