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무형문화재의 보전과 진흥을 위해 오는 8일부터 ‘2월 국가무형문화재 공개행사’가 전국 각지에서 열린다.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이 후원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국가무형문화재의 대중화와 보존·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월 개최되고 있다. 2월에는 정월대보름(10일)을 맞이해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전라북도 임실에서는 기굿(굿의 시작을 알리는 굿), 마당밟이(각 가정의 안택을 기원하는 굿), 달집태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 임실 필봉농악(11일, 필봉마을)이 펼쳐진다.
또한 국가무형문화재 제25호 영산쇠머리대기(27일~3월1일)는 옛 영산고을의 대보름축제를 이끌어가던 대통놀이인데 공동체의 안과태평과 풍요다산의 축원을 바탕으로 하며, 줄의 형태와 편 나눔, 진잡이(줄다리기 전에 두 편이 진을 치고 서로 공격하는 놀이), 서낭싸움, 줄다리기를 지휘하는 장군 등이 특징이다.
아울러 매년 음력 정월 초하루에서 보름 사이에는 주로 해안지방에서 정기적으로 행하는 의식행사인 마을 굿이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4호 남해안 별신굿(8~9일. 통영시 한산면 죽도마을)은 어민들의 풍어와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의로 진행된다.
공개행사에 관한 세부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을 방문하거나, 한국문화재재단으로 문의하면 일정, 장소 등을 알 수 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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