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HMC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부진한 실적에도 배당성향이 20%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목표주가 6만2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국전력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이 전년보다 4% 증가한 15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2.7% 줄어든 1조2700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은 지난해 기타비용 항목이 전년 동기비 7867억원 증가했다"면서 "회사는 인건비 증가 3145억원, 정부의 배출 할당량 감소에 따른 배출원가 증가 1515원, UAE 원전 관련 원가 상승 분 745억 등을 비용 증가 가 요인으로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다"면서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9.6% 줄어든 9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배당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별도기준 누적 순이익 4조2600억원을 감안해 배당성향 30%로 가정하면 가정 시 주당배당금이 1992원, 35% 가정 시 2324원"이라며 "한국전력 전망치인 2300원 배당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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