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은혜 인턴기자] 대선 출마 선언 예정인 김문수 새누리당 비대위원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기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6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박 대통령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 공약대로 문화융성과 스포츠 진흥을 위해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것”이라며 “헌법 이념인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정당한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대통령이 사익을 취한 적도 없고 사상의 자유를 침해하지도 않았다”며 “국가 원수의 가치적 판단에 따른 통치행위를 사소한 법률적 잣대로 따지는 것 자체가 무리다. 박 대통령의 통치행위는 국민의 신의를 배신하지 않았기에 탄핵은 마땅히 기각돼야 한다”고 했다.
뒤늦게 탄핵반대 입장을 표명한 이유에 대해서는 "그동안 특검 수사 발표나 헌법재판소를 본 결과 박 대통령이 사적인 이익을 취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대통령 자신에 대한 비리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비대위원은 박 대통령에게 “좀 더 당당하게 대처해 달라”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을 설립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나.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라면 그 보다 더한 것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비대위원은 새누리당의 새 당명이 결정되는 대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은혜 인턴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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