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희망 꿈꾸는 여성가장 대출 지원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아모레퍼시픽이 후원하고 아름다운재단이 운영하는 여성가장 창업 대출 지원 사업 ‘희망가게’가 오는 3월10일까지 올해의 창업주를 공모한다고 6일 밝혔다.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가장이 지원 대상이며, 1차 모집 이후 두 차례(5월8일~6월9일, 8월7일~9월8일) 더 진행된다. 희망자는 아름다운재단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 받아 접수 기간 동안 우편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공모를 통해 선발되는 희망가게 창업 대상자에게는 최대 4000만 원의 창업자금(보증금 포함)이 상환금리 연 1%로 제공된다. 상환 기간은 8년이며, 이자는 또 다른 여성가장의 자립을 돕는 창업 지원금으로 적립된다.
창업 과정에서업종별 전문가들이 창업주를 위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며, 창업 이후에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개인기술교육비(최대 200만원) 등을 지원한다. 여성가장으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심리정서 지원, 법률지원, 공공주택 컨설팅 등도 실시한다.
신청 시 별도의 담보, 보증을 요구하지 않으며, 신용 등급과도 관계없이 창업 자금을 대출해주는 희망가게 사업은 맏자녀 기준 25세 이하의 자녀를 양육하는 여성가장(중위소득 70%, 월 소득 2인 가구 197만 원, 3인 가구 254만 원 이하 조건)이다. 구체적인 창업계획을 갖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희망가게는 여성 창업가를 꿈꾸는 여성가장의 창업을 도와 경제적 자립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디트’ 사업이다. 해당 사업은 2003년 아모레퍼시픽의 창업자 서성환 선대회장의 가족들이 여성 복지 지원에 힘쓴 창업자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부한 유산인 ‘아름다운세상기금’을 바탕으로 시작됐다.
2004년 1호점 개점 이후 100호점(2011년), 200호점(2013년)을 거쳐 현재까지 300개의 희망가게(2017년 2월 기준)가 문을 열었다. 그 동안 자녀를 포함해 가족 구성원 843명이 자립의 힘을 얻었다. 그 결과 희망가게 창업주들은 월평균 254만원의 가계 순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대출금 상환율은 지난해 12월 기준 83%에 달한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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