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KTB투자증권은 6일 삼천리에 대해 오랜만에 호실적을 거뒀으며 올해 1분기도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삼천리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9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6억원으로 2930% 증가했다. 순이익은 28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
이 증권사 신지윤 연구원은 “전체적인 실적 개선은 본사, 종속법인, 매도가능증권에 혼재돼 나타나던 E&P 손실 처리가 대부분 완료된 가운데, 본업인 도시가스 부문에서 공급비용 인상 효과가 발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삼천리의 공급비용은 경기 지역에서 지난해 8월, 인천은 10월에 각각 2.7%, 4.0% 인상됐다. 10~11월 합산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삼천리의 실적은 난방사업의 특성상 4분기와 1분기를 묶어서 보는게 좋다”며 “판매만 양호하다면 공급비용 인상 효과는 올해 1분기에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 가능하다”고 했다. 기존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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