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올해 청소년상담사 3000명 이상 배출 계획
자격연수과정 10월까지 27회 운영… 서울, 부산, 대전 등에서 차례로 실시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여성가족부가 본격적으로 청소년상담사 배출에 나선다.
여성가족부는 올 한 해 동안 '청소년상담사'를 3000명 이상 배출할 계획을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주관으로 해당 자격연수과정을 오는 10월까지 총 27회 실시할 계획이다.
첫 연수과정은 오는 7일부터 15일까지 서울에서 열린다. 이후 부산, 대전, 천안, 광주 등에서 차례로 실시된다.
교육내용은 ▲청소년상담프로그램개발 및 상담기법 ▲인터넷과의존 등 청소년위기개입 ▲청소년문제세미나 ▲지역사회 및 학부모 상담 ▲청소년 개인 및 집단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1급·2급·3급 자격검정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집합교육 70시간과 사전과제 30시간을 합쳐 총 100시간의 교육이 진행된다.
'청소년상담사'는 일상고민부터 위기상황까지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을 직접 듣고 보호·지도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직무분야다. 자격검정(필기시험+면접시험)에 합격한 후 소정의 자격연수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자격증을 취득한 청소년상담사는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청소년복지시설 등 각종 청소년단체와 시설, 학교상담센터와 민간상담기관 등에서 활동하게 된다.
지난 2003년 처음 양성된 이래 지난해까지 총 1만4463명이 배출됐으며, 자격검정 참여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는 점차 심각해지고 다양해지는 청소년들의 정신건강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전문상담인력의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올해 청소년상담사 자격검정시험은 하반기 1회 시행된다. 필기시험은 오는 9월 16일, 면접시험은 오는 12월 2일~3일 간 실시된다.
양철수 여성가족부 청소년자립지원과장은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취득 이후에도 전문역량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청소년상담사가 청소년이 맞닥뜨리는 크고 작은 각종 고민과 위기상황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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