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黃 대행, '청와대 압수수색 논란' 판단하고 결정해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5일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가 청와대 압수수색 논란에 대해 판단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청와대는 더 이상 버티지 말고 압수수색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광범위한 죄상이 드러난 만큼 압수수색을 거부할 그 어떤 명분과 근거도 없다. 더 이상 국민을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의 안하무인을 '법령에 따른 판단'이라며 옹호하는 황교안 권한대행도 마찬가지"라며 "황 대행 측의 그릇된 판단은 대통령의 국정농단과 헌법유린에 대해 진상을 밝혀달라는 국민의 요구를 무시하고, 범죄 피의자 대통령을 옹호하는 행위와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대통령과 탄핵 반대 세력과 한 몸이자 정치적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커밍아웃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민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법무부 장관까지 맡았던 법률가이자 대통령 권한대행답게 법 정의와 국민 뜻을 헤아려 판단하길 촉구한다"며 "태생적으로 몸에 밴 '영혼 없는 공무원' 노릇은 이제 그만 두기 바란다"고 황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