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회 역할 중요한 때…논의해보자"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3일 5대 기간산업 구조조정을 위한 여야정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제안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 "5대 기간산업이 구조조정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구조조정을) 스스로 하기 어렵다"며 "정치권이 적극적 협조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누가 차기에 집권을 하더라도 지금 국회 구조를 보면 굉장히 어려운 국면"이라며 "지금과 같은 식의 정치 행태라고 하면 정말 어려운 국면 맞이할 수밖에 없고 우리가 처한 국가적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고 정치권이 발목 잡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대표적인 사례로 파산한 한진해운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한진해운이 실적을 놓치고 방향 잘못 잡아서 결국 완전 해체 국면을 맞이했고 해운업 뿐 아니라 결국 우리나라 수출국으로 무역국으로 지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당이고 선두 달리는 후보 갖고 있는 정당인만큼 이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건지 대해서 제도적으로 좀 전향적으로 우리가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며 "바른정당은 적극적으로 당리당략적 차원을 떠나서 접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이에 대해 "대선은 대선이고 국회 나름의 역할이 필요한 절실한 절박한 때라 할 수 있다"며 "서로 유사한 주장(여야정 협의체)을 하고 있어서 차후에 그걸 구체화 시킬 방안 차차 논의해봤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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