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추미애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행은 탄핵된 정권의 2인자에 불과하다"며 "깨알만큼의 양심이 있다면 새누리당은 대선후보를 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놓고 또 다시 정권을 잡겠다고 나서는지"라며 "황교안 대행 역시 자중장애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라고 주장했다.
추 대표는 또 반기문 전 총장이 불출마 할 수 밖에 없던 이유에 대해 "정권교체가 아닌 정권연장의 길로 들어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인호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의 황교안 대행 띄우기가 도를 지나쳤다. 황교안 대행도 은근히 즐기는 듯한 미소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국정농단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황교안 대행의 책임을 유예한 것이지 면제한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며 "공정하게 대선을 마무리하는 게 국민이 준 마지막 임무다. 속죄하는 심정으로 임하라"고 주문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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