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안희정 충남지사와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의 돌풍이 거세다. 여야 대선 후보 지지도에서 안 지사는 2위(10%), 황 권한대행은 3위(9%)로 각각 올라섰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3일 발표한 여론조사(1~2일 실시·1003명·표본오차 95%·신뢰수준 ±3.1%포인트·응답률 20%·상세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은 32%를 기록했다. 직전 조사 대비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어 안 지사 10%, 황 권한대행 9%,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이재명 성남시장 7%,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3%,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 0.6%,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0.5%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안 지사와 황 권한대행의 상승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와 비교하면 안 지사는 7%포인트, 황 권한대행은 6%포인트 올랐다.
아울러 민주당 지지층의 64%는 문 전 대표를, 국민의당 지지층의 45%는 안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황 권한대행에 대한 지지율이 36%를 기록했다. 바른정당 지지층에선 27%가 유 의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에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에 대한 지지율도 담겼다. 그의 지지율은 8%였다. 갤럽 측은 "반 전 총장은 조사 진행 첫 날인 1일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때까지 응답 완료 인원은 약 390명"이라며 "이후로는 반 전 총장 응답이 눈에 띄게 감소했지만 조사 진행 둘째 날에도 반 전 총장 응답은 나왔다"고 전했다.
또한 "아직 불출마 소식을 접하지 못했거나 여전히 출마를 바라는 유권자들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반 전 총장의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정당지지도에선 민주당이 41%를 기록하며 박근혜정부 출범 후 최고치를 회복했다. 이어 새누리당 11%, 국민의당 10%, 바른정당 8%, 정의당 3% 순이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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