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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어디서 많이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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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유류 가격 크게 올라"

물가 어디서 많이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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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의 급등은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달걀 값 폭등, 신선채소 공급부족 등의 영향을 받았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2.43으로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0%, 전달(101.56)에 비해서는 0.9%나 상승했다.

지난달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5%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는 1.7% 올랐다.


서민들의 실생활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보다 2.4% 증가했는데, 특히 식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올랐다. 식품이외는 1.4% 늘어나는데 그쳤다. 과일과 어류 등 신선식품 물가는 12.0% 상승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17.8%, 9.6% 증가했다.

지출목적별로 분류하면 식료품·비주류음료(5.3%), 교통(3.8%), 음식·숙박(2.2%), 오락·문화(2.4%), 교육(1.4%), 의류·신발(1.3%), 보건(1.1%), 통신(0.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주택·수도·전기·연료(-0.3%)와 가정용품·가사서비스(-0.3%)는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가운데 달걀이 61.9%나 상승했으며 배추(78.8), 무(113.0), 귤(39.3), 토마토(37.0), 당근(125.3)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8.9%, 12.2% 올랐으며, 집세 가운데서는 전세가 2.9%, 월세가 0.3% 상승했다.


이밖에 외래진료비(2.6), 하수도료(11.8), 보험서비스료(19.4), 공동주택관리비(4.2), 해외단체여행비(6.1) 등에서도 가격이 상승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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