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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축산물 수급불안 집중 관리…"소비자물가 1%후반 지속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정부, 농축산물 수급불안 집중 관리…"소비자물가 1%후반 지속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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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매주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어 대책을 점검하고, 농축산물의 수급불안이 확대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정부는 2일 오전 서울청사에서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주재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는 신선식품 등 서민 생활필수품 물가 불안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데 따른 조치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2.0% 상승했다.

정부는 물가전망에 대해 "향후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 축소로 하향조정을 거친 후 당분간 1% 후반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에너지가격 상승이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배럴당 41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올해 1분기 50달러, 2분기 52달러, 3분기 53달러, 4분기 52달러 등 50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는 또 "농축산물 가격은 채소류 재배면적 증가, 계란 수입물량 확대 등으로 점차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봄 채소 재배면적은 전년대비 배추 16.0%, 무 3.0%, 당근 10.8% 늘어나는 한편 계란 수입선 다변화 및 선편 수입, 산란계 조기 수입 등이 추진되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자금유출입 동향과 관련해 "최근 높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증권자금은 대체로 안정적인 유입세를 보이고 있다"며 "주식자금의 경우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유입세가 지속중이며, 채권자금의 경우에도 금년 들어 유입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최근 트럼프 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글로벌 교역여건 악화 가능성, 미국의 금리인상 등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인해 자본유출입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국제금융시장 및 외국인 자본흐름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강화하는 한편 급격한 자본유출입시에는 외환 거시건전성조치를 탄력적으로 운용하는 등 적시에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FOMC의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서는 "오늘 결정에 따른 시장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전히 국제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미국의 금리인상과 관련된 여건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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