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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휘는 체감물가]외식물가 인상 도미노…버거·커피·스테이크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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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부터 호텔 뷔페값까지 다 올라

[허리휘는 체감물가]외식물가 인상 도미노…버거·커피·스테이크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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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햄버거부터 커피, 패밀리레스토랑 등 외식물가가 연초부터 가격인상으로 비상이다. 밖에서 음식을 사먹는 외식인구는 늘고 있는 가운데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어 밥 한끼 사먹는 것도 점점 부담스러워지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외식업계 중 가장 먼저 가격 인상을 발표한 곳은 햄버거였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6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4% 올렸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 단품 6개, 런치세트 8개, 아침메뉴 4개, 디저트 2개, 사이드 메뉴 4개 등 24개 제품이 포함됐다. 아이스크림콘은 기존 500원에서 600원으로 오르는 등 제품별로 100원에서 400원 가량 올랐다.

햄버거는 1800원에서 2000원으로 200원 오르는 등 대부분 100~200원 올랐고 슈슈버거 단품은 400원 인상됐다. 빅맥의 경우 단품은 종전 가격 그대로이지만, 런치세트 가격이 4700원에서 4900원으로 200원 올랐다.


맥도날드가 올 들어 햄버거업계 중 가장 처음으로 가격을 올린다고 밝힘에 따라 나머지 후발업체들도 도미노 가격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햄버거업체들이 서로 순번만 바꿔가며 가격을 100~200원씩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도 맥도날드를 시작으로 롯데리아, 버거킹 등이 줄줄이 가격을 올린 바 있다.


햄버거에 이어서 커피업계도 가격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달 27일부터 커피가격을 300~500원씩 인상했다. 아메리카노는 톨 사이즈 기준 3800원에서 4100원으로 300원 올랐고, 카페라떼는 4200원에서 4700원으로 500원 인상됐다. 인상폭으로 따지면 최대 11%에 달한다.


이번 가격인상은 2014년 2월 커피류 200원, 라떼류 300원 올린 이후 3년 만에 실시한 것으로, 총 50여 품목이 포함됐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임대료, 인건비 등이 지속 상승해 가맹점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해 가격을 부득이하게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베이커리류는 가격이 동일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탐앤탐스의 가격인상이 타브랜드들로 확대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동종업계서 먼저 가격을 올린 이후 타업체들의 줄인상이 뒤따르곤 했기 때문이다. 결국 누가 먼저 올리느냐의 차이일 뿐 연쇄적으로 커피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커피전문점에 이어 패밀리레스토랑도 최근 메뉴를 변경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메뉴들은 메뉴판에서 없애고 기존 제품들의 가격은 올리는 식으로 가격인상을 단행했다. 패밀리레스토랑들은 시장포화 및 경쟁력 약화 등으로 한동안 가격인상을 자제해왔지만 최근 물가인상 분위기와 맞물려 가격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기존 런치메뉴를 강화한다는 명분으로 1만원 초반대로 판매하던 런치 세트 메뉴를 없애고 기존 메뉴들의 가격을 1000원가량씩 인상했다.


이에 따라 1만900원에 판매하던 왈할라 파스타, 산타 페 샐러드, 머쉬룸 리조트 등의 런치세트 메뉴는 메뉴판에서 사라졌다. 대표 런치메뉴인 투움바파스타는 2만500원에서 2만1500원으로 1000원, 캘리포니아 스테이크 샐러드는 2만1500원에서 2만2900원으로 1400원 올랐다. 베이비 백 립(400g)도 기존 3만3500원에서 3만4500원으로 인상됐다.


런치세트 메뉴뿐만 아니라 단품메뉴도 가격이 올랐다. 오지 치즈 후라이즈는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뉴욕 스트립(280g)은 3만5900원에서 3만6900원으로 각각 1000원씩 올랐다.


대형 외식업체 뿐만 아니라 일반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식당들도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계란값 급등 및 식재료값 인상 요인에 따라 메뉴값을 올렸다.


신대방의 한 오므라이스전문점은 계란값 급등에 따라 지난해 말 메뉴 가격을 1000원 올렸다. 오므라이스의 특성상 계란을 빼고는 요리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식당들처럼 계란을 대체할 메뉴를 만들어내지 못해 결국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국수집들도 줄줄이 가격을 올렸다. 여의도의 소호정은 1만원이었던 국수가격을 1만1000원으로 인상했고 신촌의 한 칼국수집도 6000원에서 최근 7000원으로 가격을 올렸다.


호텔들도 예외는 아니다. 롯데호텔서울, 신라호텔서울 등은 최근 레스토랑 뷔페 가격을 2.8%에서 3.3%가량 올렸다.


업계는 "가격 인상요인이 발생해 어쩔 수 없이 올릴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지만 소비자들은 줄줄이 오르는 가격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 소비자는 "연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오르고 있어 외식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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