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반기문 전 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황교안 권한대행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실시한 2월 첫째 주 여론조사(29~30일·1147명·응답률 5.5%·표본오차 95%·신뢰수준±2.9%포인트)에 따르면 황교안 대행의 지지율은 9.7%로 대선주자 가운데 문재인, 반기문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황교안 대행은 지난달 23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질문에 "나는 권한대행으로서 국내외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정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간구하면서 거기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지금은 그 생각뿐"이라며 다소 애매한 입장을 표명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황교안 대행을 만나 대선 후보 러브콜을 보낸 것과 관련해 "'깜짝 놀랄만한 후보’라고 밝힌 것이 황 권항대행이었냐"고 말했다. 또 고 대변인은 황교안 대행에 "정말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냐. 묵묵부답으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분명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황 권한대행이 반기문을 대신할 여권의 대표로 나서게 될 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1일 반 전 총장은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대권 도전을 접겠다는 뜻을 밝혔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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