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카카오가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넵튠'에 총 100억원 지분 투자를 단행한다고 해 '넵튠'에 대한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카카오는 31일 자사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 성장나눔 게임펀드에서 각각 50억원씩 공동 투자 형태로 총 100억원을 넵튠에 투자했다고 발표했다.
모바일 게임 개발사 '넵튠'은 지난해 9월에도 카카오와 제휴해 출시한 게임 '프렌즈 사천성'의 성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넵튠은 2012년 설립되어 모바일 게임 개발을 주요사업으로 하고 일본시장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사다. 야구 시뮬레이션 리시즈, 탄탄사천성 시리즈 등이 주요 제품이다.
넵튠은 LINE 퍼즐탄탄이라는 게임 역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여 일본과 대만에서 성공을 거둔 바 있으며 넥슨과 제휴해 구단 선수를 관리하는 야구 게임인 넥슨프로야구 마스터를 개발하기도 했다.
이번 투자로 넵튠은 카카오프렌즈 IP(캐릭터, 스토리 등 지적재산권 등)를 활용해 신규 게임 2종을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스포츠 게임을 제외한 모든 모바일 게임은 카카오게임 플랫폼을 통해 출시하게 된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총괄 부사장은 "넵튠은 검증된 개발력으로 최근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게임사 중 하나"라고 극찬하며 "카카오는 넵튠과 같은 강력한 전략적 파트너사와의 공조를 통해 우수한 게임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가는 한편 카카오게임의 플랫폼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넵튠의 자금조달 소식에 1일 오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30%가량 오른 2355원에 거래 중이다. 넵튠은 조달되는 자금으로 게임 개발사 블루홀에 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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