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체 활성화 시설과 공용시설물 유지관리 2개 분야에 총 21개 사업 2억6000여만원 지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층간소음, 주차, 쓰레기 등 문제로 이웃간 갈등과 분쟁이 자주 발생해 더불어 상생하는 주거문화가 공동주택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상생과 협력프로젝트인 ‘2017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주민자치 취지에 걸맞게 주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입주민들 상생과 협력을 이끌어내 주민간 마찰 및 갈등을 해소함은 물론 노후된 공동주택의 보조금 지원과 정비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지원되는 대상 단지는 2012년1월1일 이전에 승인받아 사용검사일이 5년 경과한 20세대이상 공동주택 131개 단지다. 단, 원룸형 주택은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사업은 ‘공동체 활성화 시설’과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 2개 분야 총 21개 사업이다.
공동체 활성화 시설은 ▲공동체 공유시설 개·보수 및 CCTV 설치·유지 ▲공동주택간 갈등해소를 위한 사업 ▲주민 공동이용을 위한 북카페, 강의실 등 다목적용 시설의 유지보수 등 10개 사업을 운영한다.
또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는 ▲인근 지역주민에게 개방하는 공동실내체육시설의 설치·개선 ▲장애인 편의시설 및 에너지절감시설의 설치·개선 ▲재난안전시설물의 보수·보강 등 11개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올해 2억6000여만원 구비를 투입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지원기준은 공사 및 용역의 필요성, 세대수, 노후도, 비용의 적정 산출여부 등에 대한 분야별 자문단 현장조사를 실시한 후 3월17일 공동주택심의위원회에서 대상사업과 지원금액을 결정하게 된다.
또 사업비는 단지 당 총 예산의 5%범위 내에서 1300만원까지 지원되므로 사업에 따라 총 사업비의 30~50%는 자체 부담해야 된다.
아울러 구는 공동체 활성화 공유시설, 에너지 절약, 쓰레기 감량화 등 구 시책사업을 추진하는 단지에 우선 지원, 공용시설물의 유지관리 지원사업은 단지규모와 노후도, 지원횟수에 따라 차등지원 할 계획이다.
사업을 희망하는 공동주택 관리주체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신청서, 사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구비해 2월2일부터 3월 3일까지 구청 주택과(☎450-7648)로 방문 또는 우편접수하면 된다.
신청서는 구청 홈페이지(http://www.gwangjin.go.kr) 또는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http://openapt.seoul.go.kr)에 접속해 다운받으면 된다.
양두승 주택과장은“이번 사업을 통해 노후된 재난안전시설물 보강과 공용시설물을 정비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함은 물론 입주민간 분쟁 및 갈등해소를 위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해 이웃과 소통할 수 있는 공동체 주거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구는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한 결과 지역 내 43개 공동주택 단지에 2억3900여만원을 지원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앞으로도 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통해 이웃간의 관계회복과 소통을 기반으로 더불어 상생하고 협력하는 공동주택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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