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건식화 방수기술 등 2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로 지정했다고 1일 밝혔다.
우선 제806호 신기술로 지정된 'T조인트 겹침 채움 코일과 매입형 PVC?코팅 메탈 및 PVC 재생시트를 이용한 건식화 방수기술'은 방수시트 3면 겹침부(T조인트)에서의 빗물 유입, 강한 바람과 충격 등으로 인한 시트 찢김, 벽면의 마감 불량으로 인한 방수 기능 저하 등의 취약성을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건식 방수 공법이다.
이 신기술은 벽면에 가로로 홈을 파서 금속 판넬을 삽입한 후 벽면시트를 접착하고 방수시트 3면의 겹침부에 채움재를 사용해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방지해 방수 기능을 높였다. 또 방수시트에 브이(V)형 직조방식을 적용해 외부의 강한 바람과 충격 등의 압력에 견딜 수 있다. 국토부는 이 건식방수 공법은 기상에 따른 작업 영향을 받지 않아 향후 옥상 및 주차장 방수 등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807호 신기술은 '나사형 철근, 커플러, 연결핀 및 거치대를 이용한 철근회전방식의 기둥철근 선조립 철근망 시공법'이다. 기존 겹침이음 공법과 비교해 철근량의 사용이 대폭 줄어든다.
철근을 나사형으로 제작한 후 거치대를 사용해 상부 철근과 하부 철근을 연결장치로 연결함으로써 철근 사용량을 대폭 절감했다. 수평·수직 철근이 겹치는 부위를 연결핀으로 고정해 상부와 하부 철근의 이음을 보다 쉽게 해 시공성을 개선했다.
이 공법은 향후 고층 건물을 짓는 공사를 진행할 때 철근 가공 시장 등에서의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국토부는 예상했다.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 기술 경쟁력 강화 및 민간의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국토부 장관이 개량된 기존 기술이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신기술로 지정하는 제도다. 198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807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돼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지정된 신기술에 대한 자세한 기술내용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홈페이지(http://www.kaia.re.kr) '지식-건설신기술현황-사이버전시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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