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북미지역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더 신속하고 밀접하게 교류하기로 뜻을 모았다.
멕시코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니에토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전화통화를 통해 이 같은 합의에 도달했다고 멕시코 정부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성명은 "니에토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멕시코와 캐나다 양국 간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재차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양국의 국민이 자유롭게 교류하면서 관계를 심화시켜 나갈 방침도 확인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을 천명하면서 캐나다와 멕시코는 이 지역의 경제 동맹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다만 캐나다 당국자들은 "NAFTA 재협상 과정에서 미국과의 무역협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를 타깃으로 삼지 않도록 돕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폭이 큰 국가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특히 멕시코를 겨냥하고 있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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