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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희귀 사진 ‘경희궁 회상전’ 등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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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시선으로 본 한국 근대사…자료 총 648점
구한말 희귀 사진 경희궁 회상전 모습 포함

구한말 희귀 사진 ‘경희궁 회상전’ 등 공개 경희궁 회상전 [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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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해방 후 근대사를 알 수 있는 미군정기 자료가 책으로 나왔다.

31일 국립민속박물관은 미국에 거주하는 기증자 프리실라 웰본 에비(Priscilla Welbon Ewy, 1937~)로부터 구한말 희귀사진과 1946~47년에 미군정청 통역관으로 재직했던 기증자의 아버지와 관련된 자료 총 648점을 기증받고 자료집을 발간했다.


기증자는 대한제국 말 활동했던 선교사 아서 G. 웰본(Arthur G. Welbon, 1866-1928)의 손녀이자, 해방 후 미군정청에 재직했던 헨리 G. 웰본(Henry G. Welbon, 1904~1999)의 딸이다.

2015년 기증받은 자료는 미군정청 통역관이던 헨리 G. 웰본과 관련된 것으로 수량은 637점이다. 헨리의 개인물품(의복, 편지, 원고 등), 미군정청 통역관 및 경남도청 홍보과장으로 근무한 경력과 관련된 자료, 한글 관련 자료, 신문 및 잡지, 지도, 사진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당시 정치·사회적 상황을 살펴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생활사 측면에서도 가치가 높다. 2016년에는 희귀 자료로 평가받고 있는 경희궁 회상전 사진 등 구한말 사진 11점이 추가로 기증되어 수록됐다.


웰본 가족은 삼대(二代)에 걸쳐 한국과 인연이 깊게 맺었다. 이번에 발간된 자료는 구한말 미국인의 시선으로 당대의 모습을 엿볼 수 있으며, 근대사의 모습을 그리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기증자 프리실라 웰본 에비는 “자료는 우리 가족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지만 한국에서 이를 연구, 발전하는 것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역사와 문화를 그리는 일에 바탕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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