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승용 "호남민심, 文 대세론은 일러…관망 중"

"국민의당서 양질의 후보 경쟁하면 호남 민심 쏠릴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1일 설 연휴간 호남지역 민심에 대해 "분명한 것은 아직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대세론을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아직 호남민심은 민주당이든, 국민의당이든 지지를 결정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의 부역자들이 국민에게 안겨준 명절 선물은 절망과 상실 뿐이었다"며 "그래서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더욱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세론'이 아직 이르다면서 "국민의당이 플랫폼 정당이 돼 많은 양질의 후보들이 경쟁을 펼친다면 국민들은 국민의당에게 미래를 던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는 2월 임시국회와 관련 "새누리당은 개혁입법 통과에 반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대선에서 표를 잃을까 '부자 몸 조심'을, 바른정당은 애매모호한 입장만 취하고 있다"며 "4당 원내대표 회담을 조속히 제안, 1월 임시국회에서 못 다한 개혁입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게도 "국정이 마비됐고 경제 불황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황 대행이 국회에 나와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 외에 중요한 것은 없다"며 "황 대행이 2월 임시국회에 나와 국회와 국민의 질문에 성실히 답변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