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기아가차 실적 부진에 하락세다. 외국인도 주식을 내다 팔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1일 오전 9시10분 현재 기아차는 전 거래일보다 1200원(3.18%) 내린 3만6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장 중에는 3만6350원에도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매도 상위 창구에는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CS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기아차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조9150억원, 532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판매보증비가 매출액 대비 4.5%로 급증했는데 이는 기말환율 상승 및 쎄타(중형엔진) 보증수리기간 연장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판단된다"며 "금융·기타 손익의 감소폭이 컸는데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환손실 규모 확대와 약 1000억원의 일회성 비용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멕시코 공장 판매가 25만대로 판매성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멕시코 공장의 적정가동률 확보여부가 2017년 실적 전망의 관건"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는 단지 기아차만의 실적이슈가 아니며 동반진출한 부품기업의 재무적 안정성과 현대차그룹 지역별 생산전략에 모두 중용한 영향요인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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