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의 생산 증가 우려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 인도분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54센트(1.0%) 떨어진 배럴당 52.6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30센트(0.5%) 낮은 배럴당 55.2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는 지난주 미국에서 가동 중인 원유채굴장비가 증가 추세라는 원유정보업체 베이커휴의 발표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27일 이 업체의 발표에 따르면 미국에서 원유를 생산하는 채굴장치는 566개가 가동 중이어서 2015년 11월 이후 가장 많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은 물론 비회원 산유국조차 원유 생산량을 줄이면서 유가는 배럴당 50달러대를 회복하는 등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채산성이 좋아진 미국 셰일원유생산업체들이 속속 설비를 가동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90달러(0.4%) 높은 온스당 1196.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난민정책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가 늘었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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