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황준호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에 록히드마틴이 F-35 합동전폭기(JSF·Joint Strike Fighter) 프로그램의 비용을 6억 달러(약 7000억 원) 낮추기로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2018년부터 F-35기 40대를 도입할 계획으로, 도입가격이 인하될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록히드마틴이 비용절감 노력에 호응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30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미 경제 채널 CNBC는 F-35 합동전폭기 프로그램의 총비용이 4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전했다. 록히드마틴을 압박해 절감한 비용은 총비용의 0.15%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에 록히드마틴, 보잉 등이 정부에 비싸게 납품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달 초 록히드마틴 최고경영자인 메릴린 휴슨은 "공급 가격을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비용을 상당폭 줄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재검토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말 가진 기자횐견을 통해 우리 군이 오는 2018년부터 도입하기로 한 미국 록히드마틴사의 F-35 전투기 가격이 현재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황준호 특파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