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정유라씨 송환 여부 결정이 다음달로 미뤄졌다.
30일 덴마크 법원은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서 열린 정 씨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현지 검찰의 구금 재연장 신청을 받아들였다. 검찰은 당초 이번달 내 정 씨의 한국 송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었으나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법원에 정씨의 구금 재연장 신청을 했다.
법원의 판결 직후 정씨는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구금됐다. 연장된 정씨의 구금기한은 다음달 22일까지다. 검찰은 한국 측에 요구한 자료를 바탕으로 송환여부를 추가 검토하게 된다. 검찰이 이 기한내 검토를 끝내지 못하면 법원에 정씨에 대한 3차 구금 연장 신청을 하게 된다.
한편 정 씨 송환 결정이 늦춰짐에 따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중인 박영수 특검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게 됐다. 박영수 특검의 활동 시한은 다음달 28일까지다. 검토 결과 검찰이 정씨의 송환을 거부하거나 3차 구금 연장을 요구할 경우 사실상 특검 활동 시한 내 정씨의 국내 송환 자체가 불가능하게 된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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