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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고드는 AI] 나에게 비서가? 더 똑똑해진 '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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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파고드는 AI] 나에게 비서가? 더 똑똑해진 '폰' 애플 시리(사진=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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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나에게 '비서'가 생긴다면?

"김 비서, 오늘 점심 분위기 좋은 곳으로 예약 좀 부탁해요." "오늘 중요한 스케줄이 뭐가 있죠?" "내일 추울까요?" "꿀꿀한데 들을 만한 노래 좀 골라줘요."


아마 중요한 회의를 놓치거나 회식 장소 검색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될 거다. 연인과의 500일 기념일을 깜빡해 애정전선에 문제가 생기는 '불의의 상황'도 피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비서'라는 단어, 참 그림의 떡처럼 느껴진다. 10대 수험생, 20대 청년백수, 30대 회사원이 개인 비서를 둔 위치에 올라가기는 사막에서 바늘찾기나 마찬가지 아닐까.


그런데 2017년에는 누구나 개인비서를 둘 수 있다고 한다. 인공지능(AI) 비서가 탑재된 스마트폰'만 있다면 말이다.


올해 스마트폰 최고의 화두는 'AI'다. 애플, 삼성, LG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AI 비서 기능을 부가한 전략 스마트폰을 준비하고 있다.


◆애플, 아이폰8에서 '시리' 활용 범위 넓힌다="시시해." AI 비서 이야기에 애플이 아이폰4S에 처음 탑재했던 음성인식 서비스 '시리'를 떠올린다면 이런 반응을 내보일 이용자들도 있을 것이다. 애플은 이러한 반응을 넘어서기 위해 지난해 8월 미 시애틀에 본사를 둔 AI 개발 스타트업 투리(Turi)를 인수했다. 올해 출시 예정인 아이폰8에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된 시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앱 확장성'이 포인트다. 이제껏 시리는 애플이 탑재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안에서만 구동됐다. 콜택시 서비스인 우버조차 활용할 수 없는 등 한계가 있었다. 애플은 아이폰8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아이폰8 속 시리는 서드파티(협력사)가 개발한 전자 결제, 운동량 측정, 메시지 전송, 택시 호출 등 기타 앱도 구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 전문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애플워치가 전세계에 이미 수백만명의 사용자를 보유했다는 장점을 이용해 AI 비서 시장에서 시리를 확산시키려 한다”고 분석했다.


[일상 파고드는 AI] 나에게 비서가? 더 똑똑해진 '폰' 비브랩스


◆삼성전자, 갤럭시S8에서 '빅스비' 탑재=삼성전자 역시 AI 개발 스타트업을 사들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애플의 시리 개발자들이 설립한 비브랩스를 인수했다. 상반기 공개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에 AI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서 기능을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 매체 BGR에 따르면 이 AI 비서는 남성 음성과 여성 음성 등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남성 비서의 이름은 '빅스비(Bixby)', 여성 비서의 이름은 '케스트라(Kestra)'라고 한다. 삼성전자는 이미 한국과 유럽에서 빅스비, 케스트라란 명칭에 대한 상표등록을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기대하는 AI 비서의 궁극적 상태는 스마트폰 외 다른 가전기기들과 연동되는 것이다. AI비서 초기 개발단계인 만큼 갤럭시S8에 이 기능이 탑재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삼성은 스마트폰 외에도 TV,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보유한 강점을 이용해 AI 플랫폼 확장을 꿈꾸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 24일 2016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인수한 비브랩스 사의 역량을 활용해서 삼성전자가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폰, 태블릿, 가전 등 다양한 디바이스 등을 연결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페이, 삼성헬스 등 삼성이 직접하는 서비스뿐 아니라 타사의 AI서비스까지 연결시킬 수 있도록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상 파고드는 AI] 나에게 비서가? 더 똑똑해진 '폰' G6 티저 이미지(사진=LG전자 제공)


◆LG, G6에 구글 어시트턴트 넣고 원격 AS=LG는 애플, 삼성처럼 AI 개발 스타트업을 사들이는 대신 구글과의 협력을 선택했다. LG는 2월 말 열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 구글의 AI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G6'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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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어시스턴트는 구글의 스마트폰 '픽셀'에 적용된 적이 있지만 국내 시장에서 정식 출시되는 스마트폰에 이 기능이 들어가는 것은 G6가 처음이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손을 쓰지 않고 이용자 목소리만으로 전화 걸기, 음악 재생, 날씨 확인, 인터넷 검색 등을 수행한다. 다만 한국어 버전이 없었던 만큼 G6 속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를 얼마 인식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LG는 G6에 인공지능을 통한 원격 AS 서비스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층 빠르고 정확한 AS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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