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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어디 됐니?" 묻지 마세요…입시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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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大 합격자, 명절 전까지 발표 안한곳 수두룩
등록은 다음달 3일부터 … 입학식 직전까지 통보


"대학 어디 됐니?" 묻지 마세요…입시는 '현재진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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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취업은 했니?", "연봉은 얼마야?", "애는 언제 낳을 거니?"… 설 명절 가족이나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 피해야 할 말은 많지만 지난해 수능을 치룬 수험생이 있는 자리라면 하나가 더 추가된다. "그래, 대학은 어디 합격했니?"


이달 6일 한양대가 가장 먼저 2017학년도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에 나선 이후 23일 서울대도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합격자를 발표했지만 입시는 아직도 진행중이다. 가·나·다군으로 나뉘는 정시모집 가운데 다군에 속한 대학들은 늦으면 다음달 1일까지 전형 일정을 진행한다.

서울 지역 4년제 대학 가운데도 덕성여대와 명지대, 서울과학기술대, 세종대, 숭실대, 항공대 등이 아직 합격자를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몇몇 대학은 예체능 실시시험이 있는 학과를 제외하고 먼저 일부 합격자만 발표한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수험생이나 수험생을 둔 학부모라면 설 명절 연휴에도 친척 모임에 참석하기 불안하거나 괴로울 수 있다. 제아무리 가까운 친척이라도 수험생 본인이 스스로 합격 소식을 먼저 전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 게 '매너'인 이유다.


친척 형제간에 수시모집 합격으로 일찌감치 입시를 마무리 지은 수험생과 아직 합격증을 받지 못한 수험생이 모두 있는 경우라면 더욱 조심스럽다.


대학생 박모(20·서울 행당동) 군은 "지난해 재수한다는 이유로 명절에 큰집에 가지 않았는데 수시로 명문 의대에 합격한 동생이 몇 년만에 명절을 쇠러 왔다"며 "온 친척들의 축하를 받는 녀석을 보며 속상하셨을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주부 신모(52·경기 분당) 씨는 "수험생 딸이 아직 원하는 대학의 합격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데 괜시리 말 많은 친척들 앞에서 주눅 들게 하고 싶지 않다"며 "이번 설에는 남편과 둘째 아이만 시골에 가고 모녀는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어른들도 다들 이해해 주신다고 했다"고 전했다.


대학들의 정시모집 최초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2일까지다. 합격자들은 2월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의 정시 등록기간에 등록을 마쳐야 하는데 2~3곳에 합격한 경우에는 1곳만 선택해 등록해야 한다.


등록포기자가 발생한 대학과 학과에서는 다음달 16일까지 미등록 충원 합격자를 통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에서부터 가·나·다군별로 연쇄적으로 합격자가 이동하는 상황이 이어진다.


추가합격자는 예비번호 순번에 따라 순차적으로 대학 입학처 홈페이지에 결과가 발표되거나 개별적으로 통보된다. 17일 오후 미등록 충원합격자 등록을 마감하기 때문에 최종적으로는 이날까지도 합격 통보가 올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이 때까지도 입시는 끝나지 않는다. 정시 미등록 충원 절차를 거치고도 충원되지 못한 인원이 발생할 경우 대학에 따라 추가모집을 하고 2월26일 저녁 9시까지 추가합격자를 발표한다.


한 입시학원 관계자는 "예전보다 정시 선발인원이 많이 줄긴 했지만 최초합격자 발표 이후 추가합격자, 그리고 2차·3차 추가합격자 발표가 계속되면서 사실상 입학식 전까지 피가 마르는 입시 전쟁이 계속된다"며 "명절 연휴에 수험생 가족을 만난다면 어느 대학에 지원했는지, 합격했는지 먼저 묻지 않는 것이 좋고, 알게 된다면 진심을 담은 축하나 따뜻한 위로,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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