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주 인턴기자]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26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앞서 유 의원은 자신의 고향을 먼저 찾았다.
유 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2일 경북 영주시 이산면 용상리 어위실 고향에 다녀왔다”라고 알렸다. 이어 “저는 대구에서 태어났지만 돌아가신 아버지는 영주 산골마을 빈농의 아들이고, 제 누나와 형도 그 곳에서 태어났으니 저도 그 곳이 고향이라고 생각하고 살았죠”라고 소개했다.
그는 “풍기 아버지 산소에 가서 곧 출마선언한다고 말씀드렸다. 아버지가 매일 즐기셨던 소주를 한잔 가득 부어드리고 아버지는 이 아들에게 뭐라 하실까 생각해봤다” 라며 “살아 생전에 늘 ‘의협심을 갖고 살아라’라고 하셨던 아버지, 치매로 기억을 잃고도 제가 국회 국방위원장을 했던 건 끝까지 기억하셨던 아버지였다”고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아버지 생가를 둘러보고 고향마을 어르신들, 친척분들께 인사드렸습니다. 따뜻한 용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또 “대선에 출마하면서 저의 뿌리를 찾아가고 싶었고, 나는 왜 정치를 하는지, 초심을 확인하고 싶었습니다”며 고향방문 이유를 전했다. 끝으로 “추운 날씨에 산소까지 와주시고 고향마을에서 반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당당하게 제가 꿈꾸어왔던 정치를 해내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유 의원은 26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 했다. 이 자리에서 유승민 의원은 “정의로운 민주공화국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의 진심을 다해 용감하게 도전하고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윤주 인턴기자 joo041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