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지난해 매출 분석 해보니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출입국자 수가 증가하는 설날과 중국 춘제(春節·중국 음력 설)기간 내국인은 홍삼과 담배, 중국인은 화장품 제품을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26일 지난해 설날·춘제 연휴 기간(2월6~2월14일) 판매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중국인 기준 매출에 따른 선호 브랜드는 설화수, 후, 루이뷔통, 카르티에, MCM, 롤렉스, 에르메스, 오메가, 샤넬, 라네즈 순으로 조사됐다. 내국인을 기준으로는 정관장, KT&G, 설화수, SK-II, 디오르, 에스티로더, 랑콤, 키엘, 이브생로랑, 필립모리스 순이다.
이에 대해 신라면세점 측은 "내국인은 설 연휴를 맞아 건강과 효도 선물로 홍삼제품을 선호하고, 중국인은 한국으로 해외여행을 오면서 귀국 선물용으로 국산화장품을 많이 구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불황이 이어지면서 올해에도 비슷한 소비성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면서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상품 재고를 늘리는 등 춘제 연휴에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면세점에서는 춘제를 맞아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왕홍(網紅·파워블로거) 활동을 라이브와 홍보영상으로 제작해 노출한다. 또한 왕홍의 팔로워 대상 S5 등급 업그레이드와 특별적립금 지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서는 적립금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는 홍바오(붉은주머니, 붉은봉투)를 대규모로 증정하는 홍바오 페스티벌, 춘절기간 사용가능한 특별 적립금 등을 지급한다. 내국인을 대상으로는 신라면세점 페이스북 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오는 26일부터 30일까지 영화예매권을 증정하는 '친구 소환 덕담 건네기' 이벤트을 전개한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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