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체포영장을 받고 강제 소환된 최순실의 고함을 들은 청소 아주머니의 반응이 뜨겁다.
25일 오전 11시 16분께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도착한 최씨가 "여기는 더 이상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라고 외치며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과 경제공동체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 억울하다. 우리 아기들, 어린 손자까지 멸망시키겠다고 그러고"라고 고성을 질렀다. 이에 현장에 있던 100여명의 취재진은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반면, 특검 사무실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는 최씨의 고함에 대해 "염병하네"라며 세 차례 맞받아 쳤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청소아주머니한테 상 하나 줘야겠다(yus***)", "아주 황당한 것은 최순실 입에서 '민주주의'라는 말이 나왔다는 사실(New***)", "청소아주머니 최고다(khp***)"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큰소리로 억울하다고 외치는 최순실. 죽을 죄 지었다며 공손하던 모습은 쇼였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그는 "국민들께 던지는 도발 같은 느낌. 본인에게 이롭지 않을 듯"이라고 지적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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