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우리 내부의 근거 없는 3자 필승론, 4자 필승론의 허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야권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광주전남언론포럼 주최 대선주자 토론회에서 "다음 정부는 누가 집권해도 ‘여소야대’의 정치지형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권이 굳건히 연대해서 ‘연립정부’를 만들어야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면서 "과반의석을 넘는 연립여당이 되어야 적폐청산도 가능하고 국가대개혁의 동력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야권공동후보를 통한 연립정부만이 정권교체와 시대교체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 선거는 항상 51 대 49의 싸움이었다"면서 " 우리에게 지금 가장 위험한 것은 ‘시간은 우리 편이다’라는 근거 없는 낙관주의"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면서 "보수는 청렴해야 성공하고, 진보는 하나로 연대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확장성과 통합력 있는 후보는 자신"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후보가 되면 새누리당 찍던 영남표를 100만 표 이상 가져올 수 있다"면서 "한번 나서서 패배했던 후보가 아니라 새로운 비전과 실력을 갖춘 저 김부겸이야말로 정권교체의 최고 적임자 아니겠냐"고 밝혔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 없는 나라(비정규직 해결), ▲집 없는 사람도 살 수 있는 나라(부동산 대책), ▲서울과 지방이 모두 잘 사는 나라(국가 균형 발전), ▲교육이 평등한 나라(교육제도 개혁), ▲권력이 국민에게 있는 나라(검찰 개혁), ▲국민이 안전한 나라 등을 약속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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