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 221일대 지상 17층, 지하 3층 규모로 조성 … 2019년 말 완공 예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자체가 낡은 동주민센터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행정시설, 주민편의시설, 공동주택이 갖춰진 복합화 건물을 건축하는 ‘지자체-서울주택도시공사 첫 상생모델 사업’이 추진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일환으로 서울주택도시공사와 함께 노후된 공공청사를 공공시설, 주민편의시설, 공동주택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다시 신축하는 ‘오류1동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서민 주거 안정과 편의 증진을 위한 지자체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의 협력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는 이번 복합화 사업에서는 구로구가 동주민센터 부지의 무상사용을 허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78여억원의 사업비(복합청사 건립비와 임시청사 이전비, 보증금 포함)를 투입해 복합건물을 신축하게 된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복합건물 중 동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 등의 공공시설은 기부채납한다.
운영?관리는 동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은 구로구가, 1층과 6층~17층의 근린생활시설과 공동주택, 오피스텔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맡는다.
오류1동주민센터 복합화 건물은 경인로 221일대 연면적 9802㎡, 지상 17층 지하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과 3층까지는 지하주차장, 지상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동주민센터, 주민편의시설, 지상 6층부터 17층까지는 180세대의 공공주택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구로구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올해 하반기 착공, 2019년 말 완공을 목표로 상반기 내에 건물 설계, 주민의견수렴 절차 등을 끝낼 계획이다.
구로구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20일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구청 소통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이성 구로구청장, 변창흠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행사는 사업추진경과 설명, 상호협약서 서명, 사진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구로구 관계자는 “이번 복합화 사업으로 신청사 건립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 정체돼 있던 주변 상권도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들의 주거 안정에도 크게 기여할 이번 오류1동주민센터 복합화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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