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용인)=이영규 기자] 경기도 용인시가 장기 우발채무인 '경전철 관리운영권 가치상각액'의 민간사업수익률을 연 4.97%에서 연 3.57%로 낮춰 467억원의 재정부담을 덜게 됐다.
용인시는 용인경량전철주식회사가 자금조달을 받은 사모펀드와 이자를 낮추는 자금재조달 계획에 합의해 기획재정부 등 관련 기관과 협의를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가 2043년까지 26년간 지급하게 될 경전철의 관리운영권 가치상각액 2502억원에 대한 비용도 1658억원에서 1191억원으로 28% 줄어들게 됐다.
자금재조달 계획에 따르면 기존 고정금리 연 4.53%, 변동금리 연 5.79%에서 고정금리 연 3.57%, 변동금리 연 3.56%로 낮아졌다.
시는 2013년 경전철과 관련해 국재중재재판소에서 패소하면서 건설비 5563억원, 기회비용 2916억원 등 총 8479억원을 갚아야 했다. 시는 2015년 지방채를 발행해 건설비 5653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시 관계자는"그동안 경전철로 인한 재정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사업운영사를 변경해 운영비를 절감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며 "이번 자금재조달로 이자부담도 낮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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