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6000억 원 투자 효과·1만7000명 일자리 창출 효과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경기 광주를 비롯해 4개 물류단지가 신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물류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전북 군산, 경기 광주 직동·오포, 경기 남여주 4개소를 신규 물류단지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신규 물류단지 공급을 위해서는 '공급상한제(총량제)'로 인한 제약이 많았다. 공급상한제란 국토부가 도로교통공단의 수요조사를 참고로 어느 지역에 일정 규모의 물류단지의 수요가 있을 것을 예측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지역마다 설립할 수 있는 물류단지의 면적이 정해졌다. 하지만 이러한 공급상한제가 민간투자를 가로막는 걸림돌로 여겨져 지난 2014년 6월 폐지됐다. 물류단지의 실수요만 인정받으면 공급량과는 무관하게 원하는 곳에 물류단지를 개발할 수 있는 '실수요 검증제'가 2014년 6월 도입돼 2016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실수요 검증제 도입에 따라 본검증을 통과해 개발추진중인 물류단지느 총 14개로 파악된다. 2014년 본검증을 통과한 단지는 ▲김해 풍유(32만㎡) ▲울산 삼남(15만㎡) ▲군산(33만㎡) ▲광주 오포(23만㎡) ▲남여주(20만㎡) ▲안성 공도(43만㎡) ▲익산 왕궁(51만㎡) ▲안성 보개(72만㎡) ▲광주 직동(62만㎡) 등 총 9개소다.
이어 2016년에 ▲이천 BPO(11만㎡) ▲용인 양지(8만㎡) ▲광주 중대(21만㎡) ▲화성 장안(32만㎡) ▲동고령IC(12만㎡) 등 총 5개소가 실수요 검증을 통과해 개발 추진중에 있다.
전국 물류단지는 현재 운영 중인 18개 물류단지와 더불어 개발이 진행중인 13개 단지, 그리고 실수요 검증을 통과해 개발을 위한 행정절차가 진행중인 8개단지가 모두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할 경우 약 1460만㎡에 달하는 총 39개의 물류단지가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유통트렌드 변화로 물류센터 수요가 전국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개발 추진중인 14개 물류단지 사업이 완료될 경우 약 1조6000억원 이상의 직접투자효과와 함께 약 1만7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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