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이 주말이었던 지난 21일 광주·전남지역 수출기업 간담회 및 수출기업 방문에 나섰다.
23일 중소기업청은 주 청장이 지난 21일 광주·전남지역 수출 중소기업 8개사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문제를 청취했다고 밝혔다.
주 청장이 찾은 광주·전남지역 중소·중견기업은 지난해 한국 총수출이 감소한 가운데서도 직전해 대비 수출 규모가 3.9% 증가하는 성과를 낸 바 있다. 특히 지난해 5~12월 연속 수출 증가를 보이고 있어, 올해도 중소·중견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주 청장은 지난해 어려운 수출환경으로 국내 총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서도 광주·전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증가한 것을 격려했다. 올해는 내수·수출 초보기업에 대한 '학원지도식' 수출역량 육성과 함께, 수출 경쟁력이 높은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는 2트랙 전략을 추진해 수출역량별 맞춤형 성장사다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성과 창출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주 청장은 이어 광주 평동공단에 위치한 무진서비스를 방문해 주말에도 현장에서 땀 흘리고 있는 임직원을 격려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역량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무진서비스가 세계 시장을 지배하는 히든챔피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무진서비스는 배터리 제조설비 제조업체로 지난해 수출액이 1100만달러(약 128억5000만원·총 매출의 81%)이며, 특허 등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이날은 광주과학기술원에서 개최된 광주·전남지역 중소·중견기업 시책설명회에 참석했다.
주 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가 일자리를 창출하려면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지고 세계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며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에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기청도 수출, R&D, 자금 등 모든 지원 사업을 글로벌 경쟁력 중심으로 연계· 개편해 유망 중소·중견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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