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젤 없는 디스플레이에 필름센서 적용…진화된 터치ID 적용
"'얼굴인식' 생체인증 지원…보안·베젤리스 디자인 보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애플이 '아이폰8'에 새로운 터치 ID와 얼굴 인식 시스템을 채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1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맥루머스는 애플 전문 분석가 밍치궈 KGI 증권 애널리스트를 인용해 아이폰8에 필름 센서를 탑재하고, 얼굴인식 기능도 적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플이 더 나은 3D 터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홈버튼에 적용된 FPCB 센서(디스플레이 연성회로기판)에서 '필름 센서'로 전환시킬 것이라고 밍치궈는 전망했다. 필름센서는 감지도가 더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애플이 아이폰8에서는 베젤을 없애고, 전면부를 스크린으로만 채운 디자인을 선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밍치궈는 아이폰8에 적용될 터치 ID기술이 베젤리스 디자인을 보완하고, 거래 보안까지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이 '정전식'에서 '광학식'으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것이 밍치궈의 주장이다. 아직까지 해당 기술이 개발 초기단계이며, 제대로 작동되려면 OLED 패널 업체들이 시스템을 위한 맞춤 디자인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밍치궈는 애플이 맞춤제작을 요구할 교섭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밍치궈는 보안 향상을 위해 지문 인식 시스템이 얼굴 인식 시스템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술적 문제를 극복할 수 없을 경우 지문인식과 얼굴인식이 결합된 솔루션이 제시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애플이 보유한 생체인식 특허를 살펴보면 홍채인식보다는 '얼굴인식'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얼굴인식 기술을 탑재하려면 알고리즘이나 하드웨어 설계, 검증을 위한 데이터베이스구축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남아있다.
밍치궈는 "애플이 얼굴인식 시스템이 스마트폰에서의 생체 인식 패러다임 전환을 유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밍치궈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출시되는 '아이폰8'에 홈 버튼이 내장된 베젤 리스(테두리를 최소화한) 디스플레이, 안면인식을 포함한 첨단 생체인식 기능, 유리 소재 외관이 적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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