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빌더챌린지 셋째날 버디만 13개 "PGA투어 역사상 8번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13언더파 59타'.
이번에는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주인공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라킨타코스(파72ㆍ706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골프투어(PGA)투어 커리어빌더챌린지(총상금 580만 달러) 3라운드에서다. 지난 13일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소니오픈(총상금 600만 달러) 첫날 역사상 7번째 '59타 클럽'에 가입한데 이어 2주 연속이자 통산 8번째다.
올해 30세, 캐나다투어에서 뛰다가 2015년 PGA투어에 입성한 선수다. 이날은 그러나 버디만 13개를 쓸어 담았다. 2번홀(파4)부터 6개 홀 연속버디를 터뜨린 뒤 9번홀(파4) 버디를 보탰고, 후반 11~15번홀에서 다시 5개 홀 연속버디를 솎아냈다. 17번홀(파4)의 2.1m 버디로 마침표를 찍었다. 18번홀(파4)에서는 '온 그린'에 실패했지만 칩 샷을 1m 지점에 바짝 붙여 가볍게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1977년 알 가이버거(미국ㆍ멤피스클래식)를 비롯해 1991년 칩 벡(미국ㆍ라스베이거스),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ㆍ밥호프), 2010년 폴 고이도스(미국ㆍ존디어클래식)와 스튜어트 애플비(호주ㆍ그린브라이어), 2013년 짐 퓨릭(미국ㆍBMW챔피언십), 2017년 토머스(소니오픈) 등 모두 8명만 보유한 진기록이다. 퓨릭은 특히 지난해 8월 트래블러스에서 12언더파 58타라는 새 역사를 창조했다.
헤드윈의 버디 13개는 더욱이 1991년 칩 벡(미국)의 1라운드 최다 버디 타이기록이다. 코스는 다르지만 듀발이 1999년 이 대회(당시 밥호프크라이슬러클래식) PGA웨스트코스에서 먼저 59타를 쳤다. 18번홀(파5) 이글에 버디 11개를 곁들였다. "59타를 칠 줄 몰랐다"는 해드윈은 "17번홀에서 엄청난 갤러리를 보고 짐작했다"며 "믿을 수 없는 일을 해냈다"고 환호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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