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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투자 확대…자동차·부품株 상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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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투자 확대…자동차·부품株 상승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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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리스크 해소 전략으로 해석
박스권 갇혀 있는 자동차·부품주 돌파구 될지 주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권성회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북미 투자 확대가 트럼프 리스크 해소 전략으로 해석되면서 그동안 좁은 박스권에서 답답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자동차 및 부품주가 상승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18일 오전 9시34분 현재 현대차는 전일 대비 0.33% 오른 15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했지만 현대차 그룹의 북미 투자 확대 결정에 환호하는 투자자 심리를 반영, 반등에 성공했다. 기아차 역시 0.12% 하락한 4만650원을 기록 중이지만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이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이 현대차의 길었던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디스카운트 탈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을 딛고 올해 5년만의 영업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상황에서 현대차의 북미 투자 확대가 효율적인 생산 라인 구축과 미래 자동차 기술 확보, 트럼프 리스크 완화 측면에서 모두 긍정적이란 평가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시의적절한 투자 결정"이라고 평했다. 완성차 업체들의 관심이 디트로이트(제조)에서 실리콘밸리(IT)와 네바다(자율주행)로 옮겨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시의적절한 투자 결정이라는 해석이다.


강경한 보호무역주의 성향을 가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멕시코 공장 불확실성 확대'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던 기아차 역시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아차 멕시코 공장 생산물량의 60%는 미국 쪽인데 현대차그룹의 미국 투자확대로 정치적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멕시코 공장 역시 불확실성 해소에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고질적인 완성차 디스카운트 요인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에 대한 민감도가 현지생산 비중 확대로 줄어들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현재 현대차와 기아차는 각각 연간 국내생산 180만대, 170만대에서 120만대, 110만대 가량을 수출중이며 이중 북미쪽에 대한 비중이 가장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은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미국에 이미 진출해 있는 부품사들에 기회가 될 수 있다. 만도, 현대모비스, 한온시스템, 에스엘, 세종공업, 화신, 화승알앤에이, 서연이화, 대동, 인팩, 평화정공, 세원정공 등이 이번 투자계획과 관련해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미국에 동반진출해 있는 부품사들 입장에서는 수요 물량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며 "현대차뿐 아니라 미국 투자를 준비 중인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이번 결정이 연구개발(R&D) 확대 측면에서 대형 부품주에 수혜를 줄 수 있어도 중소형 부품사들에까지 영향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발표를 미국 내 신공장 증설로 확대 해석하기에는 투자규모가 충분하지 않다"며 "미국에 동반 진출한 중소형 부품사들의 주가가 반응하더라도 단기적 흐름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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