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행 사장 "트럼프 당선인 발언과 무관"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오는 2021년까지 미국에 31억달러(약3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5년간 투입된 21억달러보다 많은 액수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17일 외신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친환경차, 자율주행 등 미래 신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기존 생산시설에서 신차종 생산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또 향후 미국 산업수요 추이 등을 감안해 신 공장 건설 여부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비쳤다.
다만 신공장 건설은 현지 시장수요와 대내외 환경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어 자세한 사항은 향후 세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사장은 "투자활동에 대한 부분은 정상적인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검토된 것이며 도덜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발언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